현정화 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
입력 2011-11-23 19:02
현정화(42)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국제 탁구 친선 경기인 ‘피스 앤드 스포츠 컵’에 참가 중인 현 전무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리츠칼튼호텔에서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가입 기념패를 받았다. 한국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현 전무는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금메달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991년 지바 대회 여자단체전, 1993년 예테보리 대회 여자단식에서 각각 우승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TTF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 등 탁구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뽑아 명예의 전당에 올렸으며 그동안 60여명이 가입했다. 아시아에서는 덩야핑(1994년), 류궈량, 왕리친(2005년), 왕난, 왕타오(이상 2003) 등 중국 선수들과 에구치 후지에(1997년), 노부코 하세가와(2001) 등 일본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 전무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부담도 된다. 탁구를 해서 받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