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배우 장근석 모교 한양대에 12억원 기부

입력 2011-11-23 19:02

한류 배우 장근석(24)이 모교인 한양대에 12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도 모르게 ‘통큰 기부’를 하려던 장근석의 계획은 한양대가 기부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장근석 소속사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장근석씨가 22일 한양대에 12억원을 전달했다”며 “조용히 기부하려 했지만 한양대 측의 실수로 기부 사실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2006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한 장근석은 현재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장근석의 ‘조용한 기부’는 네티즌들에 의해 먼저 알려졌다.

장근석 팬들은 22일 오후 한양대 홈페이지 ‘사랑한대 발전기금’에서 장근석이 ‘연극영화학과 장근석 장학기금’ 명목으로 12억원을 기부한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화면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렸다. 캡처 사진은 삽시간에 유명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다. 네티즌들은 “졸업생도 아닌 재학생이 이렇게 큰 돈을 기부하면서도 생색을 내지 않다니 멋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