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협력사와 상생 행보

입력 2011-11-23 18:50


롯데제과는 김상후 대표가 지난 17일 경기도 가평에 있는 협력업체 삼진식품을 방문해 실무진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듣고 노트북을 선물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 상생방안을 발표하면서 29개 협력업체에 대한 교육, 컨설팅, 기술지원금을 지난해 16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매달 협력업체를 방문하거나 본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는 등 교류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들어 협력사에 대한 외주가공비 지급방식을 기존 60일 만기 어음에서 30일 만기 현금으로 변경했다. 현금 회전율을 높여 경영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가공비 지급 기준도 본사 물류 입고에서 협력업체의 생산실적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새로운 외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11월엔 기업은행에 상생협력 펀드 100억원을 예탁해 협력업체가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