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YG엔터 첫날 상한가 ‘대박’
입력 2011-11-23 18:36
YG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YG엔터는 23일 공모가 3만4000원의 2배인 6만8000원에 시초가를, 거래 시작 직후에는 상한가인 7만8200원을 기록한 뒤 거래를 마감했다. 상한가 매수 대기 물량만 131만여 주가 쌓여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유럽 각국의 국채금리 급등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선전을 펼쳐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998년 설립된 YG엔터는 빅뱅과 2NE1, 거미, 싸이 등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연예기획사다. 이 회사 지분 35.79%(178만여 주)를 보유한 양현석 대표는 이날 상한가로 하루 만에 1000억원대 주식갑부가 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음악시장은 세계 2위 수준으로 국내시장의 10∼20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YG엔터 소속 가수들이 성공적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어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4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YG엔터의 주가는 상장 이후 8만원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