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이등병 투신
입력 2011-11-23 18:51
강원도 화천의 모 육군부대 소속 A이병(19)이 서울 자양동의 한 아파트 잔디밭에서 22일 오후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11층 복도에서 A이병이 벗어놓은 것으로 짐작되는 군복 야전상의와 ‘내 인생은 실패작이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이병은 휴가를 마치고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부대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A이병이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군 헌병대에 사건을 인계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