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13대 이사장에 김해철 루터대 총장

입력 2011-11-23 21:01


김해철(사진) 루터대 총장이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13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전임 이성희(연동교회) 목사는 명예이사장에 추대됐다.

김 이사장은 23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맡은 청지기로서 본부가 지난 20년간 펼쳐온 성과에 못지않게 앞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본부의 장기기증 등록자의 80%가 기독교인일 정도로 교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기증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고귀한 장기기증운동이 교계의 대표적인 나눔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장기기증인을 예우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9월 9일과 매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20년 전 본부 설립예배 때 설교를 하면서부터 장기기증운동과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박진탁 본부장과는 한신대 1958년 입학 동기로 박 본부장이 60년대 헌혈운동을 펼칠 때도 적극 동참했다. 김 이사장이 69년 임마누엘루터교회를 담임할 땐,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로 성도 8명이 나서 헌혈을 하기도 했다.

이사장 이·취임식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다.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회장) 신신묵(한국기독교지도자협 대표회장) 정명호(혜성교회) 김대선(월드비전 운영위원장) 목사, 유재수(기독교화해중재원 사무처장) 장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