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에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인은?… 그레이엄 목사 19%로 1위

입력 2011-11-23 20:58


미국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인물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엄 목사 다음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꼽혔다(9%). 버락 오바마 대통령(8%)이 뒤를 이었고 미국 최대 교회인 텍사스주 레이크우드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5%)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리서치 그룹은 미국인 10명 중 2명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로 그레이엄 목사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미국인 19%의 지지를 받았다.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 한 명은 누구인가’를 물었고 응답자들은 자신의 종교와 상관없이 대답했다.

또 방송 설교 사역인 ‘인터치(In Touch)’ 대표 찰스 스탠리 목사(2%),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이스 마이어(2%)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포커스온더패밀리 설립자 제임스 답슨 목사,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1%씩 차지했다.

응답자의 나이와 신앙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경우 35%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로 꼽았고, 무신론자 65%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타종교인인 경우 스탠리 목사(7%), 부시 전 대통령(4%), 윈프리(4%)를 영향력 있는 기독 지도자로 각각 꼽았다. 나이대별로도 차이를 보여 그레이엄 목사의 경우 66세 이상이 31%를 지지했고 47∼65세가 27%, 28∼46세가 12%, 18∼27는 4%에 불과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