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역시 ‘나눔 아이돌!’… 태국 홍수 피해 복구 위해 월드비전에 2억 쾌척

입력 2011-11-23 17:48


‘나눔 아이돌’ JYJ가 이번에는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태국을 위해 뜻을 모았다.

재중 유천 준수로 이뤄진 JYJ는 22일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에 태국을 도와 달라며 2억원을 기부했다.

태국은 지난 7월과 10월에 발생한 홍수로 인해 방콕을 중심으로 아동 100만여명 등 90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농경지가 잠기고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유실돼 주민들의 생계는 막막해졌다. 현재 비는 그쳤지만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복구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이번 JYJ의 기부금은 홍수 피해 긴급구호 물품과 차후 재건 복구에 사용된다.

JYJ의 나눔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월에도 대지진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을 위해 6억원을 기부, 쉼터 건립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쇼케이스 티켓 수익금 중 3000만원을 전달해 현재 콩고 카칸다 초등학교 내 화장실과 위생시설의 건립을 돕고 있다. JYJ 팬들도 따라 나섰다. 지난해 팬들은 쌀로 된 화환을 기부해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11곳에 총 8380㎏을 전달했다.

JYJ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일본인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을 전해 듣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태국을 위해 분명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우리 교민들을 포함한 태국의 모든 팬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삼 회장은 “언제나 아픔이 있는 곳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젊은이 JYJ에게 감사드린다”며 “태국 홍수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