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 ‘김일’을 아시나요? 고향 전남 고흥에 기념체육관 세워져

입력 2011-11-23 10:44

[쿠키 사회] 전남 고흥군은 전설적인 ‘박치기왕’ 김 일을 기념하는 체육관을 고향인 금산면 어전리에 오는 12월 17일 개관식과 함께 기념 레슬링 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국비 포함해 46억원이 투입된 체육관은 1만3000여㎡ 부지에 총 면적 2200여㎡로 전시관 기능도 함께 갖추고 야외공원도 조성됐다.

체육관 앞에는 김 선수의 생전 운동 모습을 조각한 동상이 세워졌다. 인접한 생가에는 주민들이 뜻을 모은 공덕비와 김 일이 가장 아낀 동물로 잘 알려진 진돗개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이 지역이 한반도 최남단으로 따뜻한 기후, 맛깔스러운 음식 등이 어우러져 동계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29년 고흥 금산에서 태어난 김일은 일본으로 건너가 1957년 역도산 문하생으로 입문, 호쾌한 박치기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우리나라 프로레슬러 1세대다. 2006년 10월 향년 77세로 타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