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지구 공동주택용지 16만㎡ 첫 분양

입력 2011-11-22 22:57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내 공동주택용지가 첫 분양된다.

LH는 서낙동강과 인접한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448만3000㎡의 공동주택용지 21필지 중 4필지 16만7329㎡를 1766억원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될 공동주택용지는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으며, 건폐율 25∼30%에 용적률은 200∼220%다. 분양신청은 다음달 15∼16일 LH 홈페이지(http://buy.lh.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대부분이 산업단지 위주로 개발되는 반면, 명지지구에는 금융·의료·관광컨벤션·교육·연구개발과 상주인구 2만명을 수용하는 국제신도시가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조1215억원으로 토지사용 시기는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부산시민공원(52만8278㎡)보다 더 넓은 공원이 생긴다. LH는 1982년부터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된 서낙동강 주변 77만9586㎡를 을숙도와 연계된 철새공원으로 가꿀 예정이다. 전체 공원·녹지는 144만7000㎡로 총 개발면적의 32.3%에 달한다.

공공시설인 공원 면적이 확대되면서 공동주택용지 분양가가 3.3㎡당 348만원대로 상승했다. 부산신항 배후도시의 공동주택용지 분양가(3.3㎡당 200만원)보다 비싸다. 연약지반 공사로 인해 공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명지지구에 미국 서부 명문대학인 UCLA 분교를 유치해 지사지구 부산테크노파크의 독일 FAU대학 부산캠퍼스와 함께 신흥 교육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