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바다 화폭에 담다… 신문용 작가 11월 30일까지 개인전

입력 2011-11-22 19:05


홍익대를 나와 평생 바다를 연구하고 작업해온 신문용(63·목포대 교수)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작가에게 바다는 열정을 쏟게 하는 원동력의 근원지다. 화면에 옮겨진 바다는 있는 그대로의 바다가 아니라 누구나 꿈꾸는 수평선 너머에 있을지도 모르는 희망에 대한 마음 속 이미지다.

그의 ‘바다’ 연작은 처음에 격자나 가는 선에 갇힌 것으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바다가 갖고 있는 어떤 질서를 보여주려 했다. 그러다 아득히 보이는 수평선에서부터 밀어닥치는 파도와 흰 이를 드러내는 포말이 포함된 ‘바다’(사진)로 나아갔다. 자유분방한 붓질로 추상화에 가깝게 묘사한 그의 바다 그림이 아련한 향수를 전한다(02-557-1950).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