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 임원 3주에 두번 토요 휴무

입력 2011-11-22 18:31

현대차그룹이 최근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출근하던 관행을 없애고 세 번에 한 번꼴로 나오도록 근무체제를 바꿨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달 들어 현대차, 기아차 등 전 계열사 임원들이 토요일의 경우 순번을 짜서 3주에 한 번씩만 출근토록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부회장급 인사들은 정 회장이 출근하지 않을 경우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가급적 토요일에도 출근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주말에 근무할 필요가 없었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게 관행으로 굳어져 있었다.

정 회장은 이달 초 사장단 회의에서 “할 일도 없는데 사무실에 나오는 건 낭비”라며 “임원들도 가급적 주말에 쓸데없이 나오지 말고 쉴 때 쉬라”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또 본인 스스로도 토요일 출근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