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11월 24일 임시총회 전격 취소… 통합 등 10개 교단은 반박성명

입력 2011-11-22 20:3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24일로 예정됐던 임시총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시총회에서는 교계 안팎으로 논란이 됐던 정관 개정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이었다.

한기총은 이날 임원회를 열고 임시총회를 취소하는 한편 다음 달 15일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화합 차원에서 열어 지난달 28일 실행위 내용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임시총회의 전격 취소는 지난 18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무 최귀수 목사 외 1명이 제기한 ‘임시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이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 이후 21일 법원의 1차 심리에서 길자연 대표회장 측이 “24일 임시총회를 안 하겠다”고 재판부에 답변하면서 가처분이 자동적으로 각하됐다.

한편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 한기총 회원 10개 교단은 19일 한기총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한기총 개혁은 중단되거나 변질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성명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가세함으로 한기총 현 집행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교단은 10개가 됐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