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부에 서해5도 예산 삭감 철회 요구

입력 2011-11-22 16:32

[쿠키 사회] 송영길 인천시장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서해5도 관련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했다.

송 시장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사업 시작 단계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후주택 개량사업비 160억원 중 132억원이 삭감됐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추모의 장' 조성사업 16억원 중 9억원이 삭감됐다"며 "서해 5도 주민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정부에 노후주택 개량사업 신축비와 개·보수비용 국비 확대 지원, 섬 주민과 관광객의 안정적인 해상교통 수단 확보를 위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여객선 운임료 및 해상 운송비 지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조성사업비 지원, 내년 예산 삭감분과 미반영 예산 208억원 확보도 요구했다.

그는 또 "서해5도 지원사업은 대통령의 약속 사항"이라며 "타 지역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서해5도 특별법 제정 정신에 어긋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