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200억 들여 2014년 말까지 사업 완료

입력 2011-11-21 21:33

홍천강이 친환경 교육과 지역주민의 쉼터로 거듭난다.

강원도 홍천군은 최근 홍천강 일대의 교란된 생태계를 개선하고, 습지와 친수공간(親水空間)을 확충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환경교육 및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은 우선 올해 군비 3억원을 들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지난 5월 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및 계획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군은 홍천강 유역 내 하수도관리, 점오염원·비점오염원의 관리와 토지이용, 도로교통 계획, 도시주택 계획 등 하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고려한 종합적인 조사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홍천강변에 있는 둔치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주차타워를 건립한 뒤 수변 완충녹지, 습지, 생태공원,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해 오염된 하천을 복원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군은 홍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해 국비와 한강 수계기금, 지방비 등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4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홍천=박성은 기자 sil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