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녹인 혈투 연장 7번홀서 승부… 조영란 4년만에 우승 감격
입력 2011-11-21 21:13
조영란(24·요진건설)이 악천후로 하루 연기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 원)에서 4년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조영란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6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김하늘(23·비씨카드)과 1오버파 145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7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김하늘을 따돌렸다. 이로써 조영란은 2007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LPGA 대회에서 연장 7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린 것은 2009년 유소연(21·한화)과 최혜용(21·LIG)이 연장 9번째 홀까지 혈투를 치른 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