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감독 이만수 감독향해 원색 비난

입력 2011-11-21 19:0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성근 전 감독이 이만수 현 SK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남성 패션 전문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도중 자신이 경질된 후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 감독의 전화를 왜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예의 벗어난 놈 전화를 왜 받아. 누구를 비방하고 싶진 않지만 이만수 그 놈은 아니니까. 바깥에서 자꾸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하더라”며 이 감독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감독과 이 감독은 2006년 10월 SK의 감독과 수석코치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래 2007년과 2008년,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SK는 지난 8월 시즌 도중 재계약 파문이 불거지자 김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이 감독에게 감독 대행 지휘봉을 맡겼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감독으로 정식 선임된 이 감독은 지난 2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감독에게) 전화를 수없이 해봤지만 안 받아주시더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감독은 “이만수가 수차례 (전화) 했다고 했죠. 그런데 전화란 것도 타이밍이 있는 거야. 내가 그만뒀을 때, 해임됐을 때, 이만수한테 구단에서 연락이 갔을 때, 그 때 전화가 와야 되는 것”이라며 “‘감독님 대행 이야기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거 (전화) 안 왔다고”라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은 이어 “(이 감독이 취임한 후) 바로 기자회견을 하고 그 다음 날에 시합했다. 그 때도 전화 안 왔다. 세 번의 타이밍을 놓쳤다. 그게 도리 아니야?”라며 “그것도 모르는 아이인데 그 다음에 전화해봐야 뭐해”라고 말했다.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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