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조선·IT 이을 수출산업으로 키운다

입력 2011-11-21 18:51

정부가 원자력을 차세대 대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2016년까지 원자력발전소 6기를 예정대로 건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탈원전’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정부는 원자력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2016년까지 5년간 정부의 원자력 정책을 담은 ‘제4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원자력진흥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원자력을 조선, IT(정보기술)를 이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프리미엄급 원전 개발, 중소형 원자로 및 연구로 시장을 겨냥한 신형 원자로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40년까지 약 90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노후 원전의 운영·정비·해체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2015년까지 구축,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적기 건립, 우라늄 자주개발율 2016년까지 25% 확대 등도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