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2∼3년후 상용화 기술 카이스트 조병진 교수팀 개발
입력 2011-11-21 19:10
10∼20년 후의 ‘반도체 부품’으로 여겨지던 그래핀을 2∼3년 뒤 상용화시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그래핀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어낸 탄소 나노 물질로 높은 전도성과 전하 이동도를 갖고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팀은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의 게이트(반도체에서 전자를 가두고 비우는 그릇) 전극 소재를 금속에서 그래핀으로 바꿔 데이터 보존 시간과 수명 등 성능을 1만배 이상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권위지 ‘나노레터스’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2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