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민광고대상-심사평] “감성적 커뮤니케이션 시대 소비자와 소통 노력 돋보여”

입력 2011-11-21 19:20


국내외 경제 사회환경이 급변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은 위축되고 기업들은 광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내실을 기함으로써 전반적인 광고시장이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광고인들과 기업들은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감성적 고객가치 창출로 동반 상생하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성적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이디어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공감하는 진정한 소통을 위한 경제발전과 사회적 책임, 인간관계 개선, 환경보존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감성적 소통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상을 수상한 삼성의 ‘Together For Tomorrow’는 소비자에게 다가정 문화의 편견을 벗고 다양한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우수한 광고입니다.

광고인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장윤경 상무는 1985년 현대모비스에 입사하여 10여년 동안 광고 홍보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광고문화산업의 질적인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었습니다.

마케팅대상은 LG전자의 3D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네마 3DTV 광고이며, 기업이미지대상은 SK기업광고로 행복한 사진 한 장으로 기업철학을 표현해 낸 광고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의 ‘문화생활이 뭐 별겁니까’라는 바쁜 삶 속에 문화생활을 누리는 소박한 일상의 단면이 잘 포착된 감성광고입니다. 금상은 퇴직연금의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시각적으로 잘 설명된 대한생명이 선정되었고, 은상은 ‘자산을 이동하라!’의 삼성증권, 동상은 기업은행과 세계를 향한 금융세상을 표현한 KDB대우증권 그리고 ‘먼 앞날을 미리계획하다’라는 ‘봉정만리’ 사자성어를 통해 금융의 길을 걸어가는 기업이미지를 보여준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되었다. 광고기획상으로 선정된 KDB산업은행은 코끼리 뒷모습의 절제미를 통해 은행의 든든함과 안정감을 표현한 재치있는 광고입니다.

국민일보 창간 23주년을 기념한 2011국민광고대상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감성적 커뮤니케이션 작품이 많았습니다. 대상을 비롯한 각 부분별로 수상한 기업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일보사의 발전과 기업과 광고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병진 건국대 예술문화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