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우승

입력 2011-11-21 00:29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퍼시픽리그 소속 소프트뱅크는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선발투수 스기우치 도시야의 무실점 역투와 중심 타자 우치가와 세이이치의 쐐기타를 앞세워 센트럴리그 챔피언 주니치 드래곤스를 3대 0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지난 2003년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 시절 한신 타이거스를 꺾고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팀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소프트뱅크가 다이에를 2005년 인수한 이후로는 첫 우승이다. 1999년 다이에 시절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강타자 출신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한 팀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맛보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편 25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 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