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력 인정 기관 개설
입력 2011-11-20 19:18
대구에 초등학력 인정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8일 대구 명덕고등학교 별관에서 초등학력 인정학교인 ‘성인문해학교’ 현판 제막식과 입학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성인문해학교는 초등교육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지 못한 성인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세워졌다.
대구지역 지정 문해교육기관 25곳에서 5∼6년 동안 공부해 온 비문해 성인들 중 진단평가를 통과한 30명이 이날 입학했다. 신입생 평균 연령은 64세로 모두 여성들이다. 이들은 내년 8월이면 염원하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게 된다.
성인문해학교 학생들은 3년간 1단계(초등 1·2학년 수준) 160시간, 2단계(초등 3·4학년 수준) 240시간, 3단계(초등 5·6학년 수준) 240시간 등 모두 6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단 첫 회는 이전 문해교육기관 학습시간을 인정받아 1년 만에 졸업하게 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누구도 학습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