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하위권 현대캐피탈, 막강 삼성화재 잡았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던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6연승 무패를 달리던 라이벌 삼성화재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된 문성민(23점), 캐나다 용병 구니아스(31점) 쌍포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대 1(25-21 21-25 27-25 26-24)로 이겼다. 발목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아예 나서지 못했던 문성민은 오픈 공격, 속공 등에서 펄펄 날며 몸 상태가 정상임을 과시했다. 수니아스는 후위공격 13점, 블로킹 5점 등 다양한 득점루트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3승5패(승점 11)가 된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드림식스(승점 13)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1라운드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삼성화재는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6승1패). 삼성화재는 선두 탈환에도 실패했다. 1위는 KEPCO(승점 17·6승2패).

LIG손해보험은 이날 구미 경기에서 드림식스를 3대 0(25-15 29-27 25-19)으로 완파했다. LIG손보는 주전 세터 황동일을 대한항공에 보내고 김영래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