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후반 분전 모비스, KT잡고 도약 채비
입력 2011-11-18 22:46
모비스가 선두 추격에 바쁜 KT의 발목을 잡았다.
울산 모비스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3대 55로 승리했다.
두 팀은 전반까지 33-33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격의 집중력과 속공이 살라난 모비스가 균형을 무너뜨렸다. 모비스는 김동우와 이지원의 공격으로 44-4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KT가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사이에 김동우와 박구영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3쿼터를 54-42로 끝냈다. 승기를 잡은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거세게 KT를 몰아붙인 끝에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3-45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6승9패가 된 모비스는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가 됐고, KT는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KGC는 SK를 꺾고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김태술의 활약을 앞세워 71대 61로 승리했다. KGC는 이날 모비스에 패한 KT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랐다.
1쿼터에서 로드니 화이트가 11점 올린데 힘입어 20-17로 리드한 KGC는 2쿼터에도 37-32로 리드를 지켰다. SK가 3쿼터에서 김선형과 변기훈의 연속 3점슛으로 45-40으로 역전했지만 KGC의 뒷심에 밀렸다. KGC는 3쿼터 들어 교체 투입된 오세근이 3연속 골밑 득점에 힘입어 51-47로 재역전시켰으며 4쿼터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