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조용한’ 금강산 관광 13주년 행사

입력 2011-11-18 18:43

현대아산은 18일 금강산 관광 13주년을 맞아 금강산에서 기념행사를 했다.

김영현 관광사업본부장 등 임직원 10명은 금강산을 찾아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참배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결의를 다졌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중단돼 3년이 지나도록 재개되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 등은 참배 후 외금강 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이날 오후 3시30분쯤 강원도 고성 동해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북측에서 안내를 맡은 실무인원 3명만 나와 금강산 사업 등과 관련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현대아산 측은 전했다.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과 임직원 30여명은 오전 11시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묘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참배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주년 행사 때 창우동 묘소를 찾았지만 올해는 양쪽 행사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