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세계경제 불확실성 자리 잘 잡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입력 2011-11-18 18:42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유로존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면 기우일 수 있으며 불확실할 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미국 등 일각에서는 어려울 때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은행장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지금 자리를 잘 잡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 이순우 우리, 서진원 신한, 조준희 중소기업, 김정태 하나, 리처드 힐 SC제일, 김용환 수출입 은행장과 이주형 수협신용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시·도경제협의회에서 “9월 들어 서비스업생산, 설비투자 등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약화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지방 경기도 광역경제권 전반적으로 3분기 생산, 고용, 수출 등 실물지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충청권, 동남권, 호남권 등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호조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다만 유럽 재정 불안이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정부는 대내외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