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FTA비준동의안 처리 반대”

입력 2011-11-18 18:31

자유선진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대키로 당론을 확정했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18일 당 대표실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압도적인 다수가 비준동의 반대 당론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론은 ‘선(先)피해대책, 후(後)비준동의’로 10조원 규모의 농·축산·어업 추가피해보전대책 수립과 농업지원기본법 및 무역조정지원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FTA 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의원 15명이 참석한 의총에서 11명이 반대, 4명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특히 ISD 및 피해산업 보전대책에 대한 부대의견을 달아 비준에 동의하자는 견해와 ISD, 피해산업 보전대책이 모두 미흡해 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본회의장 표결에 참여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