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성환 7억5000만 계약 삼성 신명철 4억5000만… 한화 가르시아 재계약 포기

입력 2011-11-18 18:20


소속팀 우선 협상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롯데는 18일 조성환과 2년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7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 SK는 이승호(37번)와 계약금 없이 2년간 총액 2억원에 계약했고, 삼성은 신명철과 2년간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5000만원 등 총액 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삼성은 진갑용, 강봉규에 이어 신명철까지 FA 권리를 행사한 소속 선수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이날까지 17명의 FA 선수 가운데 8명만이 원 소속팀과 계약을 마친 가운데 남은 선수들이 얼마나 잔류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대현은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SK와의 협상을 중단한 뒤 20일 미국했다. 또 ‘최대어’인 이대호를 비롯해 김동주, 이택근 등 빅 3는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사상 최대 FA 시장의 첫 성과가 19일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FA는 아니지만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가 재계약에 실패했다. 2008∼2011년 롯데의 중심 타자로 인기를 얻은 가르시아는 지난 6월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복귀했다. 72경기에 출전해 18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타율(0.246)이 기대치를 밑돌고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다. 한화는 마운드를 보강해야 한다는 한대화 감독의 요청에 따라 가르시아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