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에… 유시민 대표 맏딸 수진씨 당선
입력 2011-11-18 18:09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으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장녀 수진(21)씨가 선출됐다. 수진씨는 18일 “학생운동의 한계가 있다지만 오히려 지금이 학생회와 학생운동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 서울대 사회과학대에 입학한 수진씨는 지난 3월 서울대 법인화 반대 운동을 하면서 학생회장을 준비했다. 그는 “2400여명이 본부를 점거할 때 학생회 존재의 이유를 느꼈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학생운동이 다시 일어날 텐데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한 아버지의 후배이기도 한 수진씨는 아버지와 생각이 조금 다르다. 당장 서울대 법인화를 두고서 아버지는 찬성, 수진씨는 반대다. 수진씨는 “아버지는 대학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난 시장경쟁 원리를 대학에 도입하는 것은 해결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