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관 개정은 시대적 요청이었다" 한기총 임원회, 9개교단 재개정 요구 등에 반박 성명

입력 2011-11-18 20:05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사진)는 18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긴급 임원회를 열고 예장 통합 등 9개 교단이 발표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입장’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9개 교단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한기총에 대한 음해와 공격을 중지하라”고 입을 모았다. 임원들은 이날 7쪽 짜리 반박문과 함께 9개 교단에 대한 ‘한기총 입장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한기총 정관은 시대적 요청이었으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2014년 WEA 총회는 순조롭고 올바르게 준비되고 있으며 한기총 행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등의 4가지 항목이 실렸다.

임원회는 “금번 통합 측 임원회 주도로 성명서에 명단이 포함된 9개 교단 중 아직까지 해명하지 않는 교단은 한기총 실행위 결의를 존중하고 의무를 다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한기총 정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개 교단은 지난 15일 “한기총은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 등을 ‘7·7 특별총회’의 결의대로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하며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열렸던 실행위원회의 절차상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것,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유치와 준비 과정에서 이단 경계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 개입에 대한 의혹 공개, WEA 총회가 공교회와 협력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은 즉각 퇴진 등 6가지를 요구한 바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