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포항소년소녀가장돕기 후원회] 회원들 십시일반… 매년 40명에 장학금 선물
입력 2011-11-18 17:41
㈔포항소년소녀가장돕기 후원회(회장 정미경)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과 아낌없는 봉사로 경북 포항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 순수 봉사단체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 노인 등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힘들고 지친 분들을 돕는다.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사회복지사업을 승화·발전시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후원회는 동북고와 연세대, 주택은행 등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면서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지낸 고(故) 박융조(정미경 회장의 남편)씨가 1994년 포항지역에서 체육장학회를 설립, 체육특기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게 계기가 됐다. 박씨는 이듬해 포항소년소녀가장 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후원회는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 매년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 지급과 급식 지원을,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물질적인 지원과 상담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후원회의 가장 큰 사업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매년 2차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한 해 40명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20만원씩, 모두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후원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소년소녀가장들은 700명으로 액수는 1억4000만원에 이른다.
후원회 가입 회원 수는 430명이 넘는다. 하지만 회원 모두가 월 1만원씩의 회비를 납부하는 것이 아니어서 재정은 늘 빠듯하다. 매월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은 100여명 정도다. 포항시 대도동에 자리 잡은 후원회의 ‘사랑 나눔의 집’ 무료급식소에 나와 매주 5차례 무료 급식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주축이다. 나머지 운영자금은 일일호프나 자선바자회 등을 통해 충당한다.
정 회장은 2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부터 후원회를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아이들에게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평소엔 연락도 없던 친·인척들이 나타나 아이들을 힘들게 할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아이들이 역경을 딛고 대학에 진학했을 때는 더 없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후원회로부터 매월 20만원의 학비를 지원받고 있는 강모(15·항도여중)양은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원회는 매주 5차례 독거노인 13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2차례 무의탁 노인 300명을 초청하는 경로잔치도 15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 후원회는 매월 한 번 관내 아동 및 노인시설을 직접 방문해 목욕봉사를 실천한다. 올해 잠시 중단됐던 작곡가 정의송씨의 ‘소년소녀가장돕기 정의송 사랑나눔 음악회’도 내년엔 부활할 예정이다.
◇ 성금 보내 주신 분
2011년 10월6일∼11월16일, 단위:원)
△강철성 오병태 이은순 차상준 20만 △강민기 김도일 박현진 서은순 정규필 정연승 정종현 제일침례교회 10만 △김미숙 김인숙 조호윤 최종문 6만 △김신남 김정자 박광식 백주호 이길량 이순보 임윤자 장보람 장은희 정안자 5만 △남재봉 윤영의 이범춘 조혜숙 최수복 홍나미 4만 △김애선 새생명교회 소은평 이금준 전순금 전혜성 정순오 3만
△송완규 2만5000 △권샘 2만 △김동진 박점보 서정완 신용희 오동일 이영순 이윤배 이인자 조은현 조평호 최위돈 홍수경 무명 2만 △김민아 1만8000 △김갑균 김동석 김석환 김선주 김성옥 김정민 김현숙 박연숙 백시현 서진희 온종구 유호순 이복열 이윤순 이재철 조영현 최길영 최유나 최유진 황영숙 1만 △김순녀 3000
◇후원금 접수합니다
△국민은행:054-25-0002-441
463501-94-200225
△제일은행:279-10-0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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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