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자들도 ‘권리’ 있었다 ‘조선의 가족 천개의 표정’
입력 2011-11-18 17:54
조선시대 여자들은 재산과 권리를 어떻게 보호받았는지, 처가로 ‘장가간’ 남자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조선에는 왜 전족이 없었는지, ‘선택’의 주인공 정부인(貞夫人) 인동 장씨는 정말 자기 성취에 관심 없는 인물이었는지…. 역사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지금 전통이라고 믿고 있는 관습의 잔재를 찾아내 문헌에 근거한 옛날의 실상을 밝혀낸다. 아들과 딸의 권리와 의무가 자연스럽게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는 사실, 며느리로서 떳떳한 권리를 인정받았던 여성들의 삶 등이 드러난다. 저자는 소소하고 가벼운 옛 이야기들을 통해 전통이나 관습은 늘 변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과하지 않게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