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前쌍용회장 차남, 오피스텔서 목매 사망

입력 2011-11-17 21:25

김석원(66) 전 쌍용그룹 회장의 차남(34)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차남 김씨가 지난 15일 오후 7시20분쯤 서울 내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여자친구 A씨(38)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사망 당일 오전 2시28분쯤 A씨에게 ‘한번 실패했다 다시 한번 할 거야. 나 목 아파’라며 자살을 암시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현장에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어 자살로 판단하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김씨가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