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 일치로 부흥 일구자”…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복음화대성회 개최
입력 2011-11-17 20:40
광주지역 1만여 기독교인이 100여년 전 초기 기독교 복음전파의 자세로 돌아가 한반도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지구촌의 ‘빛과 소금’이 되자는 결의를 다졌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이원재 목사·이하 광교협)는 16일 오후 6시30분부터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제24회 복음화대성회 겸 ‘회복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1500여개 교회 성도들이 모인 이날 기도회에는 강운태 광주시장 등 각급 기관장이 동참한 가운데 1부 ‘주여! 용서하소서’(통곡·참회), 2부 ‘주여! 도와주소서’(치유·회복), 3부 ‘주여! 행하게 하소서’(연합·부흥) 등으로 나뉘어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교회와 광주를 가슴에 품고’라는 주제로 교파를 초월해 연합과 일치, 부흥을 염원했다. ‘통곡·참회’를 주제로 한 1부 기도회에서 광주 동명교회 이상복 목사는 10여분 동안 회개와 천국의 의미를 역설했다. 이 목사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며 “초기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가 낮은 자로서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새밝교회 강상원 목사는 치유·회복을 다룬 2부 기도회에서 “솔개가 털을 뽑는 아픔을 겪고 40년을 더 사는 것처럼 우리도 결단을 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의 뜻을 영원히 받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3부 성찬식을 집례한 무등교회 이원재 목사는 “교파와 세대를 초월해 항상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생명의 풍성함과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순수 복음적 가치관으로 부흥의 강물을 넘치게 하자”고 말했다.
기도회에 앞서 열린 식전 행사에선 국내 최고의 가창력을 인정받는 마커스 워십팀이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대학생 등 젊은이들을 위로하는 찬양집회를 열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