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야구 기부’… 고양시에서 11월 19∼20일 유소년 캠프 열어 비법 전수

입력 2011-11-17 20:02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야구 비법을 전수한다.

박찬호는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19일과 20일, 1박2일 일정으로 고양시 일산동구 우리 인재원 야구장과 연수원에서 유소년 야구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고양시 소재 초·중등학교 3개교 야구부와 리틀 야구클럽 2개 팀 등 고양시에서 60명, 전국의 유소년 선수 가운데 선발된 120명 등 총 180명이 참가하며 참가비는 없다.

이번 야구 캠프는 투수, 수비, 타격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홈런 더비, 베이스 러닝, 멀리 던지기, 강속구 던지기 등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캠프 첫날에는 ‘프로야구 선수와의 만남’ 시간을 마련해 야구 꿈나무들이 가진 다양한 궁금증을 풀 수 있게 했다.

국내 복귀를 앞둔 이승엽과 김태균 외에 김선우(두산) 류현진(한화) 송승준 이대호(이상 롯데) 조인성(LG) 등 프로 스타들과 은퇴한 투수 차명주도 동참해 포지션별 클리닉, 야구선수의 자세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최근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공동 운영키로 하는 등 야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 고양시는 “야구 꿈나무를 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 정상급 프로야구 선수와 함께 의미 있는 행사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가 유소년 야구 발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선수들도 18일 울산초교에서 유소년 야구 강습 시간을 갖는다. 유소년 야구 육성과 울산지역 팬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주찬 강민호 전준우 황재균이 참여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