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최성수씨 부부 사기혐의 고소
입력 2011-11-17 21:51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54)씨가 동료 가수 최성수(51)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에 따르면 인순이씨는 부동산 개발 업자인 최씨의 부인 박모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서 시행을 맡은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흑석 마크힐스’에 수십억원을 투자했으나 원금과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순이씨의 법률 대리는 법무법인 김&장이 맡았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검토하고 계약 내용을 살펴본 뒤 관련자 소환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에 달하는 흑석 마크힐스는 장동건·고소영씨 부부가 신혼살림을 차린 곳이다. 오리온그룹 계열사 메가마크가 시공해 올 초 오리온 비자금 수사 당시 언론에 오르내렸다.
박씨 측은 “양측 거래는 투자가 아니라 대여”라며 “이자도 줬고, 합의서도 작성했다”고 반박했다. 또 “최씨는 아무 상관이 없어 최씨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