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선남선녀 단체 맞선본다

입력 2011-11-17 18:34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3대 시중은행 직원들이 단체 맞선을 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남녀 직원 40명은 19일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단체 맞선을 실시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노동조합의 주선으로 이뤄지는 이번 맞선에는 27∼33세의 결혼적령기인 두 은행 남녀 직원 10명씩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결혼정보회사와 연계해 미팅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며, 신청 직원이 소액의 참가비용만 내면 소속 은행들이 나머지 부대비용을 지원한다.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국민은행 여직원 20명과 신한은행 남자 직원 20명의 단체 미팅이 예정돼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노사는 맞선이라는 공동 문화행사를 통해 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신한은행의 미혼남녀 직원 미팅파티에는 현재까지 162명의 직원이 참여해 이 중 65명이 교사,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과 교제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내년에도 결혼적령기가 지난 노처녀와 노총각을 위한 미팅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노조는 최근 지주회사은행산업노동조합(지노협)을 결성하고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초대 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