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양NSC 사랑의봉사단… 소년소녀가장 등 50여 가정에 김장 전달
입력 2011-11-17 19:04
찬바람이 불면서 소외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들의 ‘함께하는 나눔’이 온기를 더해주고 있다. KT 고양네트워크서비스센터(고양NSC) 사랑의봉사단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을 담갔다. 봉사단은 280여 포기의 김장을 10㎏씩 통에 나눠 담아 인근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50여 가정에 배달했다.
이번 김장 담그기는 사랑의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정기정(49·일산벧엘교회) 팀장의 적극적인 권면으로 이뤄졌다. 1990년 직장 동료의 전도로 처음 신앙을 갖게 된 정 팀장은 직장 내 신우회원들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믿음을 키웠다. 2001년 부서를 옮기면서 활동이 뜸해져 신앙생활도 나태해졌다.
올 초 고양NSC에 발령받아 온 정 팀장은 한 직원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의 모습에 자극이 돼 예전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했던 저를 떠올렸습니다. 그 마음을 회복하고 싶어 사랑의봉사단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KT는 2006년부터 전국 센터들에서 자체적으로 사랑의봉사단을 조직해 운영해 오고 있다. 고양NSC도 일정액을 기부해 오고 있었다. 정 팀장이 나서면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게 됐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신앙생활도 차츰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