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EPCO, 단독 2위 ‘돌풍’
입력 2011-11-17 01:17
KEPCO가 접전 끝에 강호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KEPCO는 1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쌍포 안젤코 추크(40점)와 서재덕(24점)의 맹타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대 2(25-18 27-29 23-25 25-21 20-18)로 물리쳤다.
KEPCO는 이로써 5승2패, 승점 14점을 획득하며 대한항공과 드림식스(이상 13점)을 1점 차이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KEPCO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올해 남자 프로배구 ‘돌풍의 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반면 문성민이 복귀한 현대캐피탈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첫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양팀은 이날도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을 치르며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던 양팀의 명암은 5세트 막판에서야 갈렸다. 연이은 듀스로 박진감 넘치는 랠리가 이어지던 18-18에서 KEPCO는 박준범이 문성민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KEPCO는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수니아스는 개인 최다 득점인 45점을 올렸으나 막판 범실로 빛이 바랬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