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에 러브콜 거절당한 케인… “대통령되면 국무장관” 제의

입력 2011-11-16 18:39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허먼 케인이 닉슨과 포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에게 국무장관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인은 지난주 밀워키저널센티니얼 편집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키신저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무장관을 맡아 달라고 하자 키신저는 ‘현재의 일에 아주 만족한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되자 케인은 “단지 농담이었을 뿐”이라며 “나는 그가 88세의 고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부인했다. 다만 “키신저의 조언을 진지하게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대표적인 네오콘으로 꼽힌 존 볼튼 전 유엔대사 등도 자신의 ‘가상 내각’ 후보로 거론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