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명중 노조원 1명도 안된다

입력 2011-11-16 21:19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가입률이 떨어지면서 임금근로자 10명 중 노조 가입자가 1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노조 조직률(임금 근로자 대비 노동조합원 수)이 9.8%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16일 밝혔다.

노동조합원 수는 지난해 164만3113명으로 2009년보다 3000명(0.2%) 증가했다. 하지만 노조 조직대상 근로자(임금근로자) 수는 60만8000명 늘어나 노조 조직률은 2009년(10.1%)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로 정점을 찍은 뒤 97∼2001년 12%대, 2002∼2009년 10∼11%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 8.6%, 교원 18.9%, 공무원 58.0%로 민간에 비해 공무원과 교원의 조직률이 높았다. 특히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2009년 56.8%에서 지난해 58%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노조 수는 4420개로 산별노조화 등 영향으로 2009년 4689개보다 5.7% 감소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