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소액대출… 신종 사기단 덜미
입력 2011-11-16 21:14
서울 구로경찰서는 소액 대출을 해 주겠다며 담보로 아이패드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구모(31)씨를 구속하고 한모(3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씨 등은 지난달부터 인터넷 생활정보지에 광고주들이 남긴 전화번호로 무작정 전화를 걸어 “아이패드를 개통해 보내면 100만∼300만원 대출을 해 주겠다”고 꾄 뒤 아이패드 23대만 챙긴 혐의다. 이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했으며 가로챈 아이패드 23대 중 13대를 대당 40만원에 팔아 520만원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패드는 휴대전화와 달리 이용정지 신청을 해도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