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칠발도, 바닷새 서식지 국제 인증
입력 2011-11-16 18:08
전남 신안군은 바닷새 주요 번식지인 칠발도가 동아시아 대양주 이동경로(EAAF)의 네트워크 서식지로 인증됐다고 16일 밝혔다.
네트워크 서식지는 국제적으로 98곳이다. 우리나라는 철원평야와 순천만 등 8개 서식지가 지정됐으며, 바닷새 번식지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적 3만6993㎡의 칠발도는 1만3000여 쌍의 바다제비는 물론 매, 섬개개비 등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 번식하는 지역이다. 국내적으로는 천연기념물과 국립공원으로, 국제적으로는 유네스코 신안 생물권보전지역에 포함돼 보호되고 있다. 칠발도에는 1905년 설치된 무인 등대가 있다.
동아시아 대양주 이동경로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호주의 남반구를 잇는 철새 이동경로다. 전 세계 9개 철새이동경로 중 하나로 250종 5000만 마리의 철새가 22개국을 거쳐 이동한다. 철새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이 인정돼 2006년 이동경로에 위치한 국가 및 국제기구 간 파트너십이 설립됐다.
신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