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순금처럼 나오리라
입력 2011-11-16 17:46
욥기 23장 10절
우리 삶에는 많은 환란이 있습니다. 때로는 파도처럼 밀려오기도 합니다. 큰 낙심 속에서 헤어 나오기 힘든 일도 있고 때로는 생명을 끊고 싶은 충동을 갖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믿는 성도나 불신자나 다같이 어려움은 다가옵니다. 그러나 믿는 성도들에게는 뭔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위로의 소망입니다.
어려움이 다가오는 때, 우리는 욥의 고난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욥은 고백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우리는 욥처럼 속내를 아시는 좋으신 하나님이 계신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알고 있다. 너의 고난도 알고 있고 심각한 절망 속에 있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두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알고 계시니 낙심할 일도 없습니다. 시편 31편 15절에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 가운데 극한 어려움이 있나요? 하나님이 알고 계심에 대한 확신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성령의 위로가 입혀질 것입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미래를 더 좋은 모습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좋으신 계획이 우리 인생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고난의 크기는 영향력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난이 클수록 더 큰 영향력의 사람으로 쓰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난 속에 많은 사람들은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말 대신에 ‘무엇을’이라는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고난을 통해 ‘무엇을’ ‘어떤’ 축복을 주시려 하실까요? 축복은 환란의 보자기로 싸서 주신다는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환란의 보자기를 벗기는 순간부터 축복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란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쌓이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만나도 낙심하지 아니하며.”(고후 4:8)
한 팔을 잃은 청년이 비관하다가 죽을 결심을 하고 한강 위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떨어져 자살할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때 한강 밑에서 두 팔을 잃은 한 사람이 이상한 춤을 추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는 의아해서 두 팔이 없는데 어떻게 춤을 출 수 있을까? 저 사람을 만나보고 죽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두 팔을 잃은 모습인데 무엇이 좋아 춤을 춥니까?” 그 사람이 대답을 합니다. “지금 좋아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항문이 가려워서 긁어야 하는데 두 손이 없어서 이렇게 뛰고 있는 것이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팔을 잃은 사람이 죽으려고 하다가 이 말을 듣고 새로운 용기가 생겼습니다. ‘남은 한 팔이 있음이 행복하지 않은가?’
우리는 다 잃은 것 같아도 남은 행복이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할렐루야!
서재철 목사 (천안성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