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의 차이나통신(8)
입력 2011-11-16 12:47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중국선교
중국선교가 시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16개국가 가운데 선교학적으로 중요한 용어인 10/40 창문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들이기때문이다.
중국과 인접한 국가 가운데 인도의 인구가 11억이며 러시아를 포함한 15개 국가의 인구를 합친다면 전 세계 인구의 2/3 정도이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선교 질서의 재편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중심축이 중국을 통과 한지가 오래 되었고 이제는 중동지역을 복음화하는 일들이 우리 세대에 관심의 초점이라고 볼 수 있다. 사도바울이 이미 로마서 9장~11장을 통해 밝혔지만 주님의 마지막 관심은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임을 분명히 알고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이다.
이제는 우리가 온 힘을 다해 주님의 최대 관심지역인 이스라엘 복음화 이전에 중국을 복음화하여 십자가의 군병으로 무장을 하게 하고 중국교회로 하여금 중동선교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시대에 성경이 예언한 대로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나며 여기저기서 수많은 거짓 선지자가 출현하여 택하신 자라도 미혹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영적인 잠에서 깨어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우리에게 주신 대사명을 위해서 앞장서야 할 때 이다. 우리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향해서 ‘근신하라 깨어라’고 말씀 하시며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으라”고 요구하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의 울부짖음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지기를 바라며 영안이 열려 시대를 바르게 볼 수 있는 영적안목을 지닐 수 있기를 촉구 한다.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분명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함을 잊지 말고 무사안일 주의적인 사고의 틀을 과감히 떨치고 분연히 일어서야 할 때이다.
시대를 향하신 주님의 구속사적 계획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바르게 알 수 있기를 바란다. 홍수시대 에 마실 물이 없듯이 말씀의 홍수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갈급한 영혼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종들부터 깨어 일어나야 한다. 기도 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들을 위해서 전심전력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영혼에 대한 몸부림이 있을 때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영혼 구령에 불타는 심정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때의 선교는 스데반과 사도요한과 같은 순교자적인 영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목회를 실패한 사람들이나 부교역자만의 경력만을 가지고 선교현장에 뛰어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은 선교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과도 같은 사람이기에 선교사일수록 그 자격 기준에 엄선된 사람들이 선교현지에 파송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부교역자들의 퇴출장소 내지는 무분별하게 열정 하나만으로 선교사들을 쉽게 파송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목회사역에 경험도 없는지들을 선교지로 내몰아 파생되어지는 순기능적 측면보다는 역기능적 측면들이 많다는 사실을 도외시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받아 들인지 벌써 130년의 세월이 지나갔기에 성숙한 선교의 모델이 되어져서 제 3세계 교회들에게 구심점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할 때임을 자각해야 할 때이다. 이제 세계교회는 한국교회를 주목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교회가 복음의 사양길을 걷고 있는 반면에 한국도 서서히 복음이 퇴색되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 되지만 중국교회는 지금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부상하고 있기에 우리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다시 한번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운동을 통해 교회의 순수성과 거룩성은 물론 시대를 향한 선교사명에 불타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중국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발점은 언제나 그랬듯이 사역자들을 통해 먼저 강력한 회개 운동을 통한 성결운동이 우선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말씀운동과 기도운동을 통해 영적 각성운동이 수반 되어 질 때 비로소 사역에 임할 수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변화된 사역자들을 통해서 선교지가 새롭게 회복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그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중국이 다양한 선교전략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사역지가 방대함과 동시에 다민족 국가이기에 지역별 민족별 세대간 맞춤식 선교전략이 구축 되어져야 할 것이다.
비근한 예로 중국은 한 지역(성단위)을 한 개 국가로 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 세계 인구의 1/4 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신중국 건설을 기치로 미국에 버금가는 패권주의를 구축함으로 중화사상을 중심으로 비상하고 있기에 우리 한국이 각성하지 않으면 주변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자원을 극대화하고 있다. 8,000만명의 화교자원이 중국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하고 있기에 중국은 이제 외국자본이 없이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역량이 준비 되어져 있어 담대하게 세계를 향해 포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각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교회도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경륜 속에서 거시적인 안목과 혜안을 통해 시대를 관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세계 교회사 속에 아름다운 역량을 통해 역할과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전 근대적인 사고와 구조를 과감히 탈피 하고 ‘하나님의 나라’라는 구조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움과 동시에 ‘하나님의 선교’라는 대명제 아래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 세계교회를 리더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요한 서울 명동교회 목사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