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성의 성경보감(2)

입력 2011-11-16 11:26


‘사람 인(人)’은 ‘가장 귀한 자’

창세기 2장 22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2500년 전 고대인들이 창세기를 표현한 문자인 갑골문자를 통해 알아보면 사람 인(人)은 아담을 먼저 세워 놓으시고 그 갈빗대로 하와를 만들었다는 뜻을 표현하기 위하여 두개 획으로 사람 인(人) 자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만 만든 것이 아니고 그 짝 하와를 같이 만드셨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사람을 뜻 하는 문자를 만들 때, 두 사람을 뜻하는 人의 모양으로 나타내었다.

설문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사람[人]”이란 ‘천지지성 최귀자야(天地之性 最貴者也)’. 즉 ‘하늘과 땅의 성품이 가장 귀한 자이다.’라고 풀이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고 땅 위에 모든 만물을 만드셨는데 ‘천지의 성품을 받은 것 중에서도 가장 귀한 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성(性)’이란 무엇인가? 마음 심(?)에 날 생(生)자로 구성되었으니, 사람이 태어 날(生) 때부터 가지고 있는 마음(?=心)이다. 그래서 중국 고전의 하나인 중용에서는 ‘하늘이 명한 바를 性이라고 하였고 이 性대로 따라 사는 것을 道라고 하였으며 道를 자꾸 반복하여 가르치는 것을 敎’라고 정의 하였다.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성품이다.

그래서 ‘만물 중의 가장 존귀한 자가 사람’ [萬物之中 惟人 最貴]이라는 동양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재성 사단법인 한중문자교육협회 이사장. ‘성경보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