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국 과천시장 11월 16일 주민소환투표

입력 2011-11-15 23:09

여인국 경기도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16일 실시된다.

과천시민 가운데 만 19세 이상 투표권자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주지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과천중학교 등 22곳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투표권자는 5만4707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시장은 해임된다.

그러나 투표 인원이 33.3%를 넘지 않으면 개표를 하지 않고 상황이 종료된다. 개표는 과천 문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오후 10시30분쯤 잠정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는 투표를 앞두고 특별기동단속팀 2개반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여 시장 측은 “정치논리로 비롯된 정부청사 이전을 시장이 막지 못했다고 소환하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투표 불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소환운동본부 측은 “민주시민의 주권이 살아있으며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007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된 이후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는 김황식 전 하남시장(광역화장장 유치),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투표율 미달로 투표함을 열지 못했다.

과천=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