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히딩크 “감독직 은퇴는 없다”

입력 2011-11-15 18:43

터키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은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히딩크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터키와 크로아티아의 유로 2012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16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직 감독직에서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65살이라는 나이에는 시간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배움에 갈망하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고 은퇴 압박을 일축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 축구대표팀은 독일, 벨기에 등 6개 나라가 겨루는 유로2012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해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A조 2위로 F조 2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야 하는 터키는 총 두 차례 열리는 경기 중 1차전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0-3 대패를 당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