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주변 판매 저가 스틱 안전성 미흡

입력 2011-11-15 18:27

서울 주요 등산로 주변에서 판매 중인 저가 등산스틱의 안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악산, 도봉산 등 주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랄루민 소재의 3단 I형 등산스틱 10종을 조사한 결과 4종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아라칸 레져의 ‘아라칸 등산 스틱’, MT레져의 ‘휴먼트레커 MSL-500’ 등 2개 제품은 스틱으로 땅을 짚었을 때 견디지 못하고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렉스포의 ‘렉스포 등산 스틱’과 제조사 불명의 ‘코리아 블루마운틴’ 등 2개 제품은 길이를 조절하는 부위가 누르는 힘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등산 시 등산스틱이 휘어지는 문제 등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무게 중심을 잃어 추락, 골절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등산스틱을 구입할 때는 정보를 잘 숙지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