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 3곳 중 1곳 “2011년 하반기 가계 빚 늘었다”
입력 2011-11-15 18:27
수도권 가구 3곳 중 1곳은 올 하반기 가계 빚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 소재 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0%가 ‘하반기 들어 가계부채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줄었다’는 응답은 19.3%, ‘부채 없음’은 46.7%였다.
부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가장 많은 응답자(44.4%)가 ‘생활자금 충당’을 꼽았다. 이어 ‘주택 구입’(22.2%), ‘전·월세 자금 충당’(19.2%), ‘차량·가전·가구 등 구입’(9.1%)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탓에 소비자들은 먹고, 꾸미고, 노는 데 들어가는 지출을 줄였다. 지출을 줄인 항목은 ‘외식·숙박’(28.5%), ‘패션·뷰티’(18.3%), ‘오락·문화’(17.1%) 순이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